
무지출 챌린지 3일차.3일차이긴한데, 이쯤되면, 사실 챌린지를 계속 한다기 보다는 내 소비패턴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들의 연속으로 느껴진다.나는 생각보다 절제를 잘하는 편이다.지금까지도 크게 힘든 적은 없었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안 쓴다'는 기준도 잘 지켜왔다.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절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절제가 꼭 필요한 순간인지 잘 모르겠는 상황이었다.누구에게도 미안하고 싶지 않았고, 억지로까지 절약하고 싶지도 않았다.그리고 그런 나의 선택을 부끄럽게 여기고 싶지도 않았다.오늘의 소비, 커피 한 잔이었다오늘 점심은 회사 동료와 함께 먹었다.법인카드로 계산을 하려다 보니, 메뉴 가격이 살짝 초과됐고동료가 초과 금액을 대신 냈다.자연스레 나는 식사 후 돌아오는 길에 커피를 샀다.아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