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그렇게 표현하곤 한다. 월급통장은 텅장이라고, 어느새 나에게도 텅장이 되기 시작했다. 집을 구매하고서 부터, 나이가 들면서부터 소비가 많아지기도 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지출이 의도치않게 늘어나고 있다. '내가 그렇게 소비가 많나?' 싶다가도 '왜지?'싶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짜 필요해서 쓰는 돈이 얼마나 될까?’ 너무 자동화된 소비에 길들여진 건 아닐까?그래서 오늘부터 나는 ‘무지출 챌린지’를 시작한다. 누군가는 이걸 유행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절약이 안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지금 꼭 필요한 실험이다. 돈을 아끼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내가 어떤 지출을 하는지를 정확히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이 글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