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록노트

미국 주식 일정과 이벤트 캘린더 보는 법 – 실적시즌, CPI, FOMC까지 한눈에 정리

현실돈 연구자 2025. 7. 7. 23:45

미국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장이 왜 갑자기 이렇게 요동치는지 몰랐다는 것이었다.
어제까지 잘 가던 종목이 오늘 갑자기 하락하고,
뉴스에는 “CPI 발표 영향”이라는 말만 짧게 적혀 있었고,
‘도대체 그게 뭐길래 이렇게 반응하지?’ 하는 의문만 남았다.

그래서 나는 가장 먼저
‘미국 주식 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일정들’을 정리해보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 글은 그 정리의 결과물이고,
나처럼 미국 주식 입문자이거나
이벤트 일정이 주가에 왜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 주식 시장은 ‘이벤트’에 따라 움직인다

한국보다 미국 주식 시장은
거시경제 지표 발표나 정부 기관의 결정에 따라
실제로 단기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말들:

  •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
  • FOMC 금리 동결 가능성에 기술주 강세
  • 애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급락

이런 표현들이 나오면
‘왜 그게 중요한지’
‘그 일정이 언제 나오는지’
‘내가 어떻게 미리 알 수 있는지’를 아는 게
투자를 조금 더 차분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국 주식 시장 주요 일정 정리

아래는 주식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이벤트 종류를 정리한 표다.

구분 이벤트명 주기 발표 영향도
금리 관련 FOMC 회의 매 6주 (연 8회) 미국 연준 (Fed) 매우 높음
물가 관련 CPI (소비자물가지수) 매월 미국 노동부 매우 높음
생산자 물가 PPI (생산자물가지수) 매월 미국 노동부 높음
고용 NFP (비농업 고용자 수) 매월 첫 금요일 미국 노동부 중~높음
GDP 국내총생산 발표 분기별 미국 상무부 높음
실적 발표 기업별 실적 시즌 분기별 개별 기업 매우 높음 (특히 빅테크)

 

핵심 이벤트 요약 설명

1. FOMC 회의 (금리 결정)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결정하는 회의.
금리 인상 = 주식에 악재,
동결 or 인하 = 주식시장엔 호재

특히 기술주는 금리에 민감하므로
FOMC 전후로 변동성이 매우 커질 수 있다.

 

2. CPI (소비자물가지수)

가장 중요한 물가 지표.
→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는 수치.
CPI가 예상보다 높으면
→ 금리 인상 압력 증가 → 주가 하락
낮으면
→ 금리 인상 가능성 낮아짐 → 주가 상승

 

3. 실적 발표 시즌 (Earnings Season)

분기마다 돌아오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 애플, 테슬라, 구글, MS 등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일에는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음

실적 발표 후에는

  • 실적 서프라이즈(예상보다 좋음) → 주가 급등
  • 가이던스 하향 조정 → 급락
    이런 움직임이 자주 발생한다.

그럼 이 일정을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내가 직접 써보고 정리한
미국 주식 일정 확인용 캘린더 사이트는 아래와 같아.

사이트명 주소 특징 초보자용도
Investing.com
(경제 캘린더)
investing.com/economic-calendar 날짜별 중요 이벤트 정리 / 국가별 필터 가능
MarketWatch
(이벤트 캘린더)
marketwatch.com 미국 중심 주요 발표일, 실적일정 확인 용이
Trading Economics tradingeconomics.com/calendar 발표 지표 상세 수치 확인 가능 ⭕ (조금 전문적)
Earnings Whispers earningswhispers.com 기업 실적 발표일 캘린더 / 예상치 포함
Yahoo Finance finance.yahoo.com/calendar/earnings 실적 발표 일정 + 컨센서스 확인 가능
이 중에서 가장 직관적인 건 Investing.com의 경제 캘린더였고,
기업 실적을 보려면 Yahoo Finance가 편리했다.
이 두 개만 알아도 기본 일정은 충분히 커버된다.

 

일정 캘린더를 이렇게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 다음 주에 FOMC 회의가 있다면?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 조정하거나
    → 변동성 대비를 위해 단타는 쉬어가기
  • 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면?
    → 전날까지는 관망, 발표 후 방향 확인 후 대응
  • 테슬라 실적 발표일이 다가온다면?
    → 관련 EV 테마주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음

초보자인 나에게는
이런 이벤트 자체가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 일정을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만으로도
느껴지는 감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왜 일정 확인이 중요할까?

내가 주식을 하면서 알게 된 건

뉴스보다 일정이 먼저 움직인다는 점이다.

 

많은 경우,
‘실적 발표가 나쁘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전에
주가가 먼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왜일까?

시장은 일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투자자들은 미리 대응하려고 움직인다.

그래서 일정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시장 감정이 언제 움직일지를 알려주는 시계라고 생각하게 됐다.

 

입문자가 일정을 보고 활용할 수 있는 실전 팁

상황 대응방법
FOMC 전후 하루 전에는 단타 지양, 발표 후 방향 확인 후 진입 고려
CPI 발표 예정 보유 종목이 금리 민감 업종이면 보수적으로 접근
실적 시즌 도래 해당 기업 외에 관련 테마주 반응도 체크 (예: 애플 발표 → 반도체 주 영향)
실적발표일 모를 때 Yahoo Finance 또는 Earnings Whispers에서 확인
이벤트 직후 장초에 변동성 클 수 있음, 장 마감 후 정리하는 흐름 많음

 

마무리 – 아직 모든 걸 알지는 못하지만, 일정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다르다

나는 이제 막 미국 주식을 시작한 사람이다.
그래서 모든 걸 알진 못하고,
지표 하나하나를 정확히 해석할 능력도 아직 없다.

하지만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일정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내 투자 감정은 이전보다 훨씬 차분해졌다는 사실이다.

 

장이 흔들릴 때
‘왜 그런지 모르고 무서운 것’과
‘일정 때문이라는 걸 알고 대응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앞으로도 이 캘린더를 참고하며
조금씩 시장의 흐름과 투자 타이밍을 배우고 싶다.
이 글이 나처럼 미국 주식을 처음 시작한 사람에게
작은 방향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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